복지 물품 관리 웹사이트 개설해
동문회, 선후배 교류 사업 등 소통에 방점 맞춰

지난 20일, 우리대학 바이오메디캠퍼스(BMC)서 약학대학 학생회 선거운동본부(선본) ‘연화’의 정기선거 후보자 공청회가 진행됐다. 입후보자들의 질의응답은 공통 질문으로 ▲선본의 기조 ▲주요 공약 세 가지 ▲금년도 학생사회에 대한 평가에 대답하고, 학내 언론과 방청객의 질의에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약학대학 학생회 선거운동본부 「연화」

정후보자 김대윤(약학 23) 부후보자 양동하(약학 22) 

Q. 선본의 기조는 무엇인가요?

A: 저희 연화의 기조는 ‘모두의 마음이 만나 따스함을 피우는 순간’이라는 슬로건처럼, 약학대학 학우들을 하나로 모으는 데 있습니다. 저희는 학생들의 의견을 귀 기울여 듣고 이를 반영해 소외되는 학우 없이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대학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주요 공약 세 가지는 무엇인가요?

A: 첫째, 복지 물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기존보다 편리하게 대여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를 만들겠습니다. 둘째, 약학대학 구성원으로서 가지는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학우 간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해 단체 봉사활동을 추진하겠습니다. 셋째, 학우 자치활동의 중심인 동아리가 활발히 운영되도록 동아리 지원금 지급 제도를 마련하고, 동아리 연합 행사를 추진하겠습니다.

Q. 금년도 학생사회에 대한 평가는? 

A: 금년도 학생사회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아우름’이었습니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모든 학년이 어우러져 밝고 활기찬 한 해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행사나 공모전 등으로 학우들이 실제로 원하는 행사를 기획·실현해 참여율과 만족도를 높이는 등 학우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학생사회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이를 이어받아 학우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습니다. 

Q. 다음 학기 약학대학의 동아리 지원금은 어떤 기준으로 분배하실 계획인가요?

A: 현재 약학대학에는 7개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약학대학은 규모가 작기에 한 사람이 3개에서 4개 동아리에 소속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거의 모든 동아리의 인원이 비슷합니다. 내년도 예산이 나와야 구체적인 금액이 확정되겠으나 현재 계획으로는 모든 동아리에게 동일한 상환 금액을 정해놓을 예정입니다.

Q. 단체 봉사활동 계획은 일반적인 봉사 활동인 것인지, 아니면 의료 봉사를 추진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A: 저희가 계획한 건 약학대학 학생으로서 전문성을 살린 의료 봉사 활동, 즉 양료 봉사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활동은 약사회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저희가 정식 학생회가 된다면, 당선 직후부터 고양시 약사회와 경기도 약사회에 적극적으로 연락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만약 협조가 어렵다면 농촌 봉사활동으로 대체할 예정입니다.

Q. 행사 후 스케치 영상 공약은 어떤 범위에서 이뤄지나요?

A: 새내기 배움터, MT, 대동제 등 주요 행사 중심으로 영상을 제작할 계획입니다. 이 방식이 안정적으로 구축된다면 더 많은 행사를 영상으로 남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만들어진 영상은 약학대학 학생회 공식 인스타그램과 카카오톡 내부 공지방을 통해 배포할 예정입니다. 또한 해당 업무는 약학대학 홍보국 중 2명을 제작 담당 인원으로 배치하려 합니다.

Q. 컬러 프린터기 관련 공약이 있습니다. 많은 단위에서 프린터기를 구매하고자 하지만 잘 구매하지 않습니다. 구매 비용의 문제도 있지만, 잉크 등 지속적인 비품 공급이 필요한 점, 학생회의 활동이 끝난 후 관리의 주체가 모호해지는 점 등이 문제로 꼽힙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우선 컬러 프린터기를 위한 예산을 따로 마련할 예정이며, 기존에 진행된 적이 없는 사업이기에 한 달 동안 시범 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시범 사업에서 잉크 등 지속적인 비품 공급 문제가 발생할 경우, 프린트 가능 장수에 제한을 두거나 학업적으로 꼭 필요한 경우에만 프린트가 가능하도록 진행하고자 합니다. 또한 추후 인수인계를 통해 당해 진행한 사업을 바탕으로 개선점을 차기 학생회에 전달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할 생각입니다.

Q. 선후배 교류 활성화 부문에 대한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약학대학은 6년제이기에 선후배 간의 교류가 어렵습니다. 특히 고학년과 저학년은 만날 기회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기에 선후배가 함께할 수 있는 조를 구성해 ‘같이 식사하기’, ‘카페 가기’ 등 미션을 통해 빙고판을 채운 후 완성된 빙고의 수에 따라 상품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Q. 동아리 지원 정책을 ‘영수증 제출을 통한 반환 형식’으로 운영하실 계획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지원금 규모가 제한적이라면 학기 초에 활동을 많이 하는 일부 동아리에만 혜택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입니다. 이런 예산 편중이나 지급의 불투명성을 방지하기 위한 감시나 관리 방안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두 학기를 나눠 지급할 예정이기 때문에 한 행사에 몰리는 점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약학대학 대의원회 후보자가 없어 선거가 무산됐습니다. 학생회만 있는 상태에서 당선 이후 투명한 회계를 위해 어떤 부분을 노력하실 것인지 궁금합니다.

A: 현재는 감사 이후 한 학기에 대한 내역을 학생회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개시했는데, 저희는 매달 사용 내용을 담은 통장 내역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또한 카카오톡 내부 공지방에도 이 내용을 전달해 학우들이 학생회비가 어디에 사용됐는지 투명하게 알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Q. 지난 학생회 공약에서도 동문회 설립 추진이라는 비슷한 공약이 있었는데, 이번에 다시 위 공약을 제시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A: 지난 학생회에서도 동문회 설립을 위해 노력했지만 약학대학이 졸업생을 배출한지 16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기에 선배님들이 아직 자리를 잡고 계신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따라 동문회 개설이 힘든 점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교수님들과 졸업생들을 모시고 식사를 하며 얘기를 나누고, 동문회 자체에 대한 개설이 어렵더라도 선후배를 만나는 행사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제시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동아리 행사 지원 관련 공약 중 ‘동아리 연합 행사’가 있습니다. 현재 약학대학은 졸업생 선배님들을 모셔 진행하는 ‘홈커밍데이’를 동아리별로 각자 나눠서 하고 있습니다. 이 날짜를 모두 통일하지 못하더라도, 3~4개 동아리라도 연합해 홈커밍데이를 개최한다면 더 참여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동대신문이 BMC 공청회 현장에 참석하지 못해

DUBS, 선본 ‘연화’로부터 질의 자료를 전달받아 작성됐습니다.

▲약학대학 학생회 선본 '연화'(사진출처=동국총대_선거 인스타그램 @dgusbil.vote)
▲약학대학 학생회 선본 '연화'(사진출처=동국총대_선거 인스타그램 @dgusbil.v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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