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한 사유 없이 감사에 불응’, 예산 정지 12주 징계받아
“감사 자료 미제출 및 연락 또한 받지 않아 감사 진행 불가”
졸준위 잠적으로 인해 졸업앨범 환불 지연, 학생역량개발팀과 재무팀에서 처리 예정

지난 3일 졸업준비위원회 비상대책위원회(졸준위 비대위)가 2025학년도 상반기 정기감사에서 최종 점수 ‘0점’을 받았다. 사유는 ‘감사 자료 미제출로 인해 판단이 불가함’이다. 이들의 갑작스러운 잠적으로 인해 졸업앨범대 환불 절차에 차질이 발생했다. 

총대의원회 비상대책위원회 ‘정온’(총대 비대위)의 ‘2025학년도 상반기 학생자치기구 졸업준비위원회 정기감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졸준위 비대위는 모든 항목에서 ‘F등급’을 받았다. 총대 비대위는 감사시행세칙에 따라 이들에게 예산 정지 12주를 부과했다. 총대 비대위는 “(졸준위 비대위에게) 감사자료 제출 공문을 보내드렸지만 제출 기한 하루 전에 회신을 주셨고 감사 자료는 제출하지 않았다”며 “연락이 되지 않아 소명 또한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졸준위 비대위의 감사자료 추가 제출에 대해서는 “연락이 끊겨 논의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 밝혔다.

졸준위 비대위가 자취를 감추면서 졸업앨범대 환불 과정에도 문제가 생겼다. 학생역량개발팀은 “졸준위 비대위가 학생 한 명으로 구성돼 있고, 해당 학생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는 이상 해산이 불가능하다”며 “졸업앨범대 환불 절차는 졸준위 비대위-학생역량개발팀-재무팀으로 이어지는데, 현재 졸준위 비대위장이 부재한 상태이므로 새로운 위원장이 임명될 때까지는 환불이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일단 환불 요청 건을 학생역량개발팀에서 일괄 수합해 재무팀으로 전달한 후 환불을 진행할 예정”이라 밝혔다. 

졸업앨범대 환불을 요청한 익명의 학우는 “졸업앨범대 55,000원과 졸업사업비 5,000원으로 총 60,000원을 납부했다”며 “졸업앨범대를 비롯해 졸업사업비 또한 그 용처가 졸업사진을 촬영하는 데 필요한 행정적 비용인 것으로 알고 있어, 졸업사업비 또한 환불돼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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