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기획 단계상 부실함, 인원 부족 등 요인 꼽혀
“적자와 관련된 사항은 대행사와 논의 중”
지난 19일, 총대의원회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dgusbil_official)을 통해 2025학년도 새내기새로배움터(이하 새터) 부정기 감사 결과를 공시했다. 이번 감사에서 사회과학대학, 이과대학, 예술대학은 각각 3.29점, 3.64점, 3.68점으로 4.0점 만점 기준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 중 사회과학대학(이하 사과대)은 전체 단과대 중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사업감사·회계감사 분야에서 많은 감점이 있었다.
낮은 점수의 주원인은 새터 운용 과정에서 발생한 상당한 규모의 적자다. 동대신문 취재 결과, 이번 사과대 새터의 적자는 9,776,496원이다.
부정기 감사 결과 공시에 따르면, 적자는 사업 기획 단계에서의 구조적 오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새내기, 재학생 새터 참가비용 책정 과정이 부실하게 이뤄졌고 ‘부서별 사업계획’ 부분 회계부의 사업계획은 홍보부와 같은 내용으로 작성되는 등 회계부의 사업계획이 부재했다. 예산안에 포함된 일부 항목은 실제 사업계획서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사업계획서에는 대행사 계약금이나 새터 단체티 구입비 등 주요 항목이 누락됐다.
특히 올해 사과대 새터 참여자 수는 556명에서 499명으로 지난해보다 약 60명 감소했음에도 총 지출액에 큰 차이가 없었다. 결국 운용할 수 있는 예산의 범위를 넘어선 사업이 진행됐다.
새터 이후 사과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사업평가서를 통해 적자가 발생한 이유를 ‘작년보다 훨씬 적은 인원의 참석으로 인한 예산의 문제’라고 기재했다. 총대의원회에서는 적자 발생 원인에 대한 평가가 매우 부실하다는 이유로 이에 추가 감점을 부여했다.
동대신문이 이현무 사과대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적자 상황에 관해 질문한 결과, 그는 “현재 적자와 관련된 사안은 대행사와 논의가 진행 중이다”며 “아직 답변을 드리기 어려울 것 같다”고 일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