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인들은 4월 한 달간 민주주의의 가치를 되새기고 재난, 참사 등 공동체의 아픔에 공감하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인재’라는 인재상에 걸맞게 학우와 교직원, 동문 등 동국인이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4월에 열린 주요 행사는 ▲제53회 동국인 등산대회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문화제 ▲동국 가족의 산불 재난 및 문화유산 피해복구를 위한 발원법회가 있다.

▲학우들이 등산 중이다 (사진=권구봉 기자.)
▲학우들이 등산 중이다 (사진=권구봉 기자.)

11일에는 4·19혁명 제65주년을 기념하는 ▲제53회 동국인 등산대회가 개최됐다. 등산대회에는 교직원과 학생, 동문 등 약 2,000명이 참가했다. 우리대학은 1960년 4월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외쳤던 선배 학우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등산대회를 열고 있다. 1970년 시작된 이래 올해로 53회를 맞았다.

▲추모 메시지의 노란 리본이 달린 기억의 나무 (사진=박서원 수습기자.)
▲추모 메시지의 노란 리본이 달린 기억의 나무 (사진=박서원 수습기자.)

16일에는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문화제가 팔정도에서 열렸다. 우리대학 ‘노란리본 서포터즈’를 비롯해 2개 학생회와 1개 중앙동아리, 5개 소모임이 함께했다. 학우들은 팔정도에 모여 묵념과 추모 시 낭독, 공연을 진행하며 희생자를 기렸다. 행사 마지막에는 노란 리본에 추모의 메시지를 나무에 걸어 ‘기억의 나무’를 만드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지난 28일 팔정도서 진행된 ‘동국 가족의 산불재난 및 문화유산 피해복구를 위한 발원법회’ (사진제공=동국대학교.)
▲지난 28일 팔정도서 진행된 ‘동국 가족의 산불재난 및 문화유산 피해복구를 위한 발원법회’ (사진제공=동국대학교.)

올해 상반기 대형 산불로 인해 피해를 본 주민과 소실된 문화유산을 위한 지원 행사도 진행됐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산하의 모든 동국인들이 ‘산불 재난 및 문화유산 복구 지원 기금’으로 약 1억 원을 모연했다. 모인 기부금은 지난 28일 팔정도에서 ▲동국 가족의 산불 재난 및 문화유산 피해복구를 위한 발원법회를 진행하며 재단법인 ‘아름다운 동행’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처럼 동국인들은 기억과 공감을 행동으로 이어가고 있다. 그들의 따스한 마음과 함께, 기억은 공동체의 움직임으로 죽지 않고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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