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학기 신설된 열린전공학부, 어려움은 없었나
108리더스·다르마칼리지의 지원으로 안정적인 첫 발
“108리더스의 멘토링 활동과 DIY 전공탐색이 가장 유익했다”
2025학년도부터 우리대학 서울캠퍼스에 개설된 열린전공학부. 다르마칼리지 소속 학부인 열린전공학부 신입생은 1학년 2학기까지 진로 탐색 과정을 거친 뒤 전공을 선택해야 한다. 그러나 신설 학부이다 보니 선배나 제도적 선례가 없어 학업과 대학생활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다르마칼리지는 열린전공학부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학부의 행사·학업·면담 등을 전담하며 신입생의 초기 적응을 지원하고 있다. 입학식과 오리엔테이션(OT) 같은 학부 기본 행사뿐 아니라 진로 설계 특강, 자기이해 워크숍, 학습법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강 전후에 운영됐다.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열린전공학부만의 교육과정인 MINT에 대한 소개와 캠퍼스 투어, 희망 전공 수요 조사 등도 진행하며 개강 이후를 대비했다.
이외에도 다르마칼리지는 향후 전공 선택과 비교과 활동에 도움이 되는 ‘학부 맞춤형 비교과 로드맵’을 제작해 신입생에게 제공했다. 또한 신입생들이 전공을 선택하기 전에 다양한 학문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DIY 전공 탐색 교과목’과 ‘JA(Joint Appointment)’ 제도를 마련했다. DIY 전공 탐색 교과목은 열린전공학부 신입생이 관심 있는 전공 3개를 선택하게 한 후, 해당 전공 교수진이 제작한 온라인 강의와 심층 상담을 통해 전공을 탐색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전공 선택 지원 사업에 대해 오준서(열린전공학부 25) 학우는 “학부에서 진행하는 전공 설명회나 교수님과의 소규모 간담회 같은 프로그램 덕분에 도움이 필요할 때 체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며 “특히 DIY 전공 탐색 교과목은 관심 있는 전공을 그 분야 교수님이 직접 설명해주는 방식이라 진로 고민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다르마칼리지는 간담회와 AA교원(열린전공학부 전용 라운지인 ‘열전라운지’ 상주 교원)을 통해 신입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열전 라운지 운영 시간을 기존 17시에서 18시 50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시험기간에는 학습 공간에 대한 수요조사에 따라 야간에도 개방할 예정이다. 다르마칼리지 관계자는 “상시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 전공탐색 체험과 상담을 제공해 학생들이 학업에 적응하고 전공을 결정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교내 행사와 비교과 활동 참여시 마일리지를 제공해 신입생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배가 없는 이번 열린전공학부 신입생들을 위해 108리더스가 멘토로 나섰다. CA(Campus Assistant)를 맡은 108리더스는 새내기새로배움터를 비롯 학기 중 1:1 및 1:2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신입생들의 학업·전공·진로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108리더스 회장 김연서(경영 23) 학우는 “신입생의 희망 전공에 따라 멘토를 매칭하는 맞춤형 멘토링을 운영하고 있다”며 “단기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진로 고민까지 장기적으로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입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열린전공학부 대표 김동현(열린전공 25) 학우는 “자유전공학부에 입학 후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할 수 있어 좋았는데, 정작 스스로 무엇을 좋아하는지 몰라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막막했다”며 “108리더스 멘토링 덕분에 실제 전공에 진입한 선배의 이야기를 통해 더 깊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