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우리대학 한류융합학술원(DUHA) 신설
'흑백요리사' 김학민 PD 등 참석해 토론 진행
정 원장, “한류 역량을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 할 것”
한류융합학술원(DUHA) 개원 기념 컨퍼런스가 지난 1일 문화관 학명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지금은 한류학 시대, 한류의 재인식과 지속 가능성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는 정재계 인사를 비롯한 문화예술계 전문가들의 참석으로 이목을 끌었다.
한류융합학술원은 지난 7월 한류의 지평을 확장하는 종합적 연구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개원했다. 한류융합학술원 초대 원장에는 정길화 전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원장이 임명됐다. 정 원장은 “한류융합학술원은 한류와 K-콘텐츠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고, 한류학의 발전을 위해 설립됐다”며 “이번 컨퍼런스는 한류의 발전과 확산을 위한 의미 있는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 전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정윤길 교수의 진행하에 개회사, 축사, 제1세션, 제2세션 순으로 진행됐다. 정 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윤재웅 총장과 전재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축사를 전했다.
정 원장은 “학술원 개원 기념 행사로 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는 최근 한류와 관련된 이슈와 담론을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류학에 관한 논의를 통해 한류에 대한 학문적 연구를 심화·확장해 체계적인 접근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윤재웅 총장은 “한국 문화 도약의 새로운 이정표로 기록될 한류융합학술원의 개원을 축하한다”며 “컨퍼런스를 통해 한류의 진정한 의미를 재발견하고, 우리 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려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후 ▲제1세션과 ▲제2세션에선 각 주제별 △기조연설 △발제 △토론이 진행되며 한류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제1세션은 전 MBC <무한도전> 프로듀서이자 TEO 대표 프로듀서 김태호 PD와 정 원장 간의 대담으로 막을 열었다. 이어 ‘한류의 역사와 성과’를 주제로 정종은 부산대학교 예술문화영상학과 교수와 민경진 PSB 대표의 발제 및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에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을 연출한 김학민 PD, 방송인 카를로스 고리토, 심두보 성신여자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정호재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박사가 참여했다.
▲제2세션은 홍석경 한류연구센터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한류 융합과 확장의 시대에 맞춰 나가야 할 과제’에 대한 발제 및 토론이 이뤄졌다. 고삼석 우리대학 AI융합대학원 석좌교수, 김윤지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박사, 조영신 SK브로드밴드 경영전략그룹장, 이훈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한류융합학술원은 다양한 교육 및 연구 체계를 마련 중이며, 앞으로 산학연합력 기반으로 한류 발전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류 연계전공 과정 개설 ▲대학원에 외국인 전용 온라인 한류문화 학위과정 개설 ▲한류테크 등 특성화 중심의 한류전문대학원 개설 ▲외국인 대상 한류 관련 캠프 운영 ▲ 엔터테크 교육 과정의 ODA 사업 등 한류 교육 커리큘럼이 개설될 예정이다. △ 엔터테크 산업 현황 조사 등 정책 데이터 구축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 한류 현상 △한류학 정립을 위한 이론 및 방법론 개발 △정기적 학술행사를 통한 국내외 연구자 네트워크 구축 등의 한류 관련 연구도 진행될 예정이다.
정 원장은 “기존 한류 연구는 주로 개인 혹은 분과 학문 위주로 진행됐다”며 “한류의 산실이자 메카인 한류융합학술 원을 통해 한류 관련 역량을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