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마지막이다. 운 좋게 대학원 생활 첫 학기를 시작하며 대학원신문 편집위원도 함께 할 수 있었다. 그렇게 2년이라는 시간은 여덟 차례의 신문으로 남겨졌다. 이 2년의 끝은 특별해야 할까. 마지막을 어떻게 포장해야 할지 생각하게 된다. 마지막은 왠지 이전과는 다르고, 더 무게감이 있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따라붙는다. 그래서 나의 대학원신문 마지막 발행호에 어떤 글을 써야 할지 한참 전부터 고민했다. 통상적으로 마지막에 어울리는 소재가 따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리 마지막 글을 쓴다는 것이 마치 유언장을 준비하는 일처럼 느껴
충무로역 개찰구 안에 자리했던 시민 영상·문화 공간 ‘오!재미동’이 올해 연말을 기해 운영을 종료하기로 결정됐다. 오!재미동은 서울영상위원회가 위탁 운영한 공공 영상문화 공간으로, 시민들에게 영화 감상, 서적 열람, 전시 관람, 장비 대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 운영 종료배경으로는 곧 개관 예정인 서울영화센터가 인근에 생기면서 기존 시설의 유지 필요성의 감소가 있었다. 충무로 역사 개찰구 내부에 위치한 오!재미동은 단순히 영화관의 기능만 수행하는 곳이 아니었다. 그 위치와 입장부터 이색적인 이 공간은 작은 문화 놀이터와
우리대학 전자전기공학과 변웅빈 석사(제1저자), 김성준 교수(교신저자)로 구성된 연구팀이 단일 소자 RRAM에서 전류 제한을 조절해 휘발성, 비휘발성 그리고 문턱 스위칭의 세 가지 스위칭 특성을 선택적으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Universal Neuromorphic Element: NbOx Memristor with Co-Existing Volatile, Non-Volatile, and Threshold Switching’이라는 제목으로 나노·반도체 기술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 ‘Advanced Functio
우리대학 영상대학원이 문화콘텐츠학과에 ‘한류콘텐츠전공’을 신설하여 내년 전기에 입학할 대학원 석·박사생을 모집한다. 이는 올해 5월 개교 119주년 기념식에서 윤재웅 총장이 “한류 분야 선두를 위해 한류전문대학원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지 불과 6개월 만에 구체화된 행보다. 해당 전공은 ‘한류의 학문화’를 목표로 K-콘텐츠 산업이 세계 문화의 주류로 자리 잡은 흐름 속에서, 한류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글로벌 산업과 연계할 학문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시도다. 최근 글로벌 OTT에서 큰 화제를 모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
동국대학교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는 1940년대 출범 이래 학문과 문학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학계와 문단, 교육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많은 학자와 문필가, 교원을 배출하며 중추적인 학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에는 동국대학교 일반대학원 국어국문학과의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 전공 샤히카 원우를 만나보았다. 샤히카 원우는 학과와 대학원 생활, 그리고 자신의 진로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일반대학원 국어국문학과의 목표는 전문 작가, 한국어 교원, 국어학자를 양성하는 것이다. 연구 분야는 대조언어학, 한국어교육, 현대문학,
2025년의 봄은 내게 특별한 온기로 기억될 것이다. 봄바람에 이상하게 마음이 들떠 문득 내 자아의 중심을 바로 세우고 싶을 즈음 ‘불교박람회’와 ‘연등회’ 두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 학부 시절에도 몇 차례 보고 들은 적은 있었지만, 이번엔 우리대학 대학원생의 신분으로, 더욱 진지한 태도로 두 불교 문화 행사에 임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문화 체험이나 학술적 관심 차원에서 참석했지만, 두 행사를 통해 나는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마주하게 되었다. 전시관 속 굿즈 하나, 연등 행렬 속 발걸음 하나하나가 단순한 외형을
우리대학 불교학술원(원장 정묵 스님)이 5월 13일부터 22일까지 일반대학원 부디스트 비즈니스학과(학과장 조기룡) 2025학년도 후기 일반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부디스트 비즈니스학과(Department of Buddhist Business)는 불교 교단과 사회 전반에서 활동할 경영·조직 전문가를 양성하고자 설립된 국내 최초의 대학원 과정이다. 불교학과, 경영학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한문불전번역학과가 참여해 총 네 개 학과의 융복합 교육이 특징이다. 불교계 종사자가 현대적인 경영학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을 배우는 한편,
불교에 관심이 있는가? 그렇다면 대표적인 불교종립대학인 우리대학만큼 불교를 접하기 쉬운 곳이 없을 것이다. , 수업으로 쌓은 ‘불교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는 불교의 달 행사를 소개한다. 먼저 ‘불교의 달’은 대한불교조계종이 불교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대중과 함께하는 불교를 실현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한 사업이다. 조계종은 4월과 5월을 불교의 달로 지정하고 이를 통해 불자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도 불교의 가르침을 접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번 불교의 달에는 전
2025학년도 1학기 일반대학원 논문지도교수 위촉이 신청 기간 중에 있다. 일반대학원 1, 2학기 재학생 및 미위촉자는 4월 4일(금)까지 소속 학과사무실에 제출서류와 함께 신청할 수 있다. (단, 기한 이후 종강 전까지 상시 접수 또한 가능하다.) 3학기 이상 재학생 및 수료생 중 논문지도교수 미위촉자의 경우 반드시 금학기에 신청해야 하며, 기한 내 미위촉 시 학과장 제청으로 지도교수가 임의 배정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일반대학원 공지사항 졸업/논문공지 탭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5학년도 가을 석사 및 박사 학위청구논문 초록 발표가 진행 중이다. 초록발표 기간은 지난주 목요일인 3월 20일부터 이번 주 금요일인 3월 28일 중 학과별 지정일이다. 발표 방식은 대면을 원칙으로하나 비대면도 허용되고, 학과별로 지정된 발표 방식에 따른다. 해당 학과 교수, 관련 전공 분야 연구자 등이라면 초록 발표에 참석 가능하고, 초록 발표에 대한 자세한 일정은 소속 학과 사무실을 통해 문의 가능하다.
최근 여당인 국민의힘이 대학원생의 반값 등록금 정책 도입을 추진했다가 돌연 형평성 문제와 재정적 한계로 ‘일단은 보류’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우리대학을 포함해 올해 전국 4년제 대학 190곳 중 약 65%에 해당하는 124곳이 등록금을 인상하면서 대학원생의 부담이 커진 가운데 이러한 여당의 행보는 대학원 사회에 기대감과 아쉬움을 동시에 자아냈다. 지금까지의 등록금 감면 정책은 보통 대학생 즉 학부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장학재단의 국가장학금 지급을 통해 이루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등록금 감면 정책의 언급은
우리대학 중앙도서관이 논문게재료(APC) 지원에 대한 공지를 안내했다. 이번 논문게재료 지원 공지는 2025년 OA(Open Access) 전환계약 품목에 대한 것으로, 지원 품목은 ACM Open, Cambridge Transformative Agreement, Wiley Online Library로 총 세 품목이다. 우리대학 서울캠퍼스 소속이며 교신저자일 경우 지원 가능하고, 논문 투고 시 서울캠퍼스 기관 이메일 계정을 사용해야 한다. 품목별로 지원건수와 방법에 차이가 있으며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도서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한국불교의 다양한 테마를 담은 전문강좌가 온라인으로 무료 제공 중에 있다. 우리대학 불교학술원(원장 정묵 스님)은 “K학술확산연구소(소장 김종욱)가 올해 1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간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플랫폼(K-MOOC)에서 한국불교 관련 강좌 30개를 상시 운영한다”고 밝혔다. K학술확산연구소는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진흥사업단 지원 사업을 통해 2021년부터 5년간 ‘불교의 프리즘으로 보는 한국성의 글로컬리티’라는 아젠다로 50개의 강좌를 제작 중에 있다. 기존에 운영하던 강좌 20개와 더불어
지난해 우리대학 불교학생연합이 기획한 청년 불자 축제 ‘영캠프’가 올해도 개최될 예정이다. 작년 영캠프에서는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회장이었던 류용현씨가 기획위원단장으로서 대표로 수계법회에 참석해 그 의미를 드높였다. 영캠프는 작년이 첫 시작이었음에도 2,500여 청년 불자가 한자리에 모여 수계식을 진행하는 진풍경을 보이며 교내뿐만 아니라 주요 언론에도 소개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에 우리대학은 올해 9월 영캠프 개최를 앞두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학생·교수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13일 우리대학 본관 4층 로터스홀에 일반대학원
최근 글쓰기를 주저하고, 심지어 두려워하기까지 하는 일이 잦아졌다. 나의 글이 세상에 영원히, 어쩌면 내가 이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진 뒤까지도. 나의 글은 나보다 오래도록 살아남아 나를 평가하는 꼬리표가 될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글 쓰는 일이 종종 버겁게 느껴질 때가 있다. 어렸을 때까지 글쓰기는 분명 행복하기만 한 일이었던 것 같다. 꿈속에서 겪은 기상천외한 사건, 번뜩 뇌리를 스친 독특한 아이디어, 내가 사랑하는 것에 대한 소고, 일상의 감각들을. 한 줄 두 둘 주욱 적어 가다 보면, 그게 금방 노트 한 권을 채울 때가 많았다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우리대학 일반대학원의 2025학년도 전기 신입생 원서 접수가 시행됐다. 우리대학 일반대학원은 ‘인류의 지속 성장에 기여하는 연구 선도 대학원’을 비전으로 내세우며 매년 두 차례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내년 3월 봄의 시작을 알리는 동악에서 연구자로서의 첫발을 내딛는 신입생들은 다음의 일정과 방식에 따라 진행된다. 먼저 모집인원은 일반학과 000명, 첨단분야 학과(▲시스템반도체학과 ▲컴퓨터·AI학과 ▲미래전지융합공학과 ▲기계공학과 ▲식품·의료제품규제정책학과)는 00명 수준이다. 우리 대학의 일반대학원은 따로
우리대학 중앙도서관(관장 박진희)이 11월 14일 목요일 오후 3시 중앙도서관 2층 전순표세미나실에서 ‘명사의 지식강연’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강연의 초청 명사는 저널리스트 출신 소설가 장강명이며, ‘스낵 정보의 시대’를 주제로 약 1시간 30분간의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강연은 우리대학 구성원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선착순 60명을 대상으로 한다. 신청은 우리대학 중앙도서관 홈페이지 내 교육신청 게시판을 통해 가능하다. 신청기간은 11월 12일까지이며, 접수 이후 참석 희망자는 행사장에서 현장 신청 가능하다. 강연 참
우리대학 총동창회가 지난달 17일 충무로영상센터로 동창회관을 이전 개관했다. 이날 진행된 개관식에는 윤재웅 총장을 비롯해 이사장 돈관스님, 문선배 총동창회장과 동문 12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윤재웅 총장은 “오랫동안 꿈꿔온 숙원의 해결”이라며, “한 걸음으로 함께 손을 맞잡고 나아가는 상징적인 날”이라고 이번 동창회관 개관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사장 돈관스님은 “동창회관 이전은 동국대학교의 지난 120여 년의 역사를 품에 안고 새로운 100년 역사 창조를 위한 큰 걸음”이라며, “충무로로 이전한 동창회관에서 35만 동문들과
지난 10월 23일 우리대학 중강당에서 제85회 지역미래불자육성장학금 수여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사장 돈관스님과 윤재웅 총장, 손재현 DUICA 원장, 정각원장 제정스님 등 다수의 관계자와 학생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수혜 학생들도 함께 자리했다. 이번 수여식은 우리대학 모든 단과대학과 DUICA에서 불교동아리가 창립된 이후, 불교동아리 활동 및 영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수혜 인원은 학위 과정 및 학점은행제 학생 약 700명이며 지급된 장학금 총액은 약 7억 원에 달해, 우리대
최근 한국에서 교수들의 정년 연장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며 대학가에도 고령화 바람이 불고 있다. 전국국공립대 교수 노조는 교육부와 정년을 기존 65세에서 67세로 연장하는 것을 협의 중이며 한국폴리텍대는 정년을 기존 60세에서 65세로 단계적 연장키로 했다. 또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처럼 ‘정년 후 교수’를 선별하는 방식도 있다. 한국이 고령화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교수들의 정년 연장도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보는 시선과 연구 성과가 부족한 60대 교수의 정년 연장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선이 공존하며 보이지 않는 세대 갈등으로 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