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번 사용 의무화 아닌 임의로 변경 가능
2025년 4월을 기준으로, 교내의 웹 메일 계정 생성에 관한 방침에 있어 기존과의 변화가 있습니다.
기존에 재학생은 대학 사이트 내의 아이디인 학번으로 계정이 자동 생성되어 아이디를 변경하지 못했으나, 현시점에서는 메일의 아이디를 임의로 변경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신규 가입자의 경우 제한 없이 아이디를 변경할 수 있고, 기존 가입자는 1회에 한하여 아이디 변경이 가능합니다.
신분 확인이라는 목적에서 아이디 변경에 제한을 두어왔으나, OTP와 같은 이차 인증 시스템을 도입하며 학번이라는 정보 없이도 메일 계정의 아이디를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정보처 관계자를 통해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와 같이 아이디를 임의로 변경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변경한 이유는 기존부터 학번이 노출되는 것에 있어 불만을 가진 학생들의 아이디 변경 요구가 있었다며, 이에 따라 시스템적인 해결책을 개발업체와 지속적으로 논의한 결과 현재와 같은 방침이 가능해졌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정보처 관계자는 법과대학 임규철 교수가 언급하였던 가명처리, 암호화에 대한 부분에 대해 전달받았음을 이야기하며, 만일 메일 아이디에 암호화가 이루어진다면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는 바람직할 수 있으나, 외부와의 소통에 있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학교 측에서는 서비스 제공자의 입장에서 학생들의 편의를 고려해야 하기에, 이 같은 방안을 선택한 것입니다. 임 교수가 우려했던 새로운 정보인프라를 도입할 경우의 비용 문제에 대해서, 정보처 관계자는 비용과 관련된 부분에 관해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는 없지만, 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해결했다고 전했습니다.
학번의 노출에 대한 개인정보 차원의 민감도에 대해서 논쟁의 여지가 있으나, 메일 계정의 아이디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는 현재, 관련 문제와 방침에 대해서 학생 스스로가 관심을 가질 필요성이 있습니다.
[INT 이현석(전자전기공학부 25학번)]
"(웹 메일 계정을)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사실 학번을 사용해서 그렇게 임의로 변경할 수 있게 되었는지는 처음 알았고요. 학번을 가지고 입학 연도와 학과를 추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충격을 받았고요. 그래서 임의로 (아이디를) 생성할 수 있도록 바꿨다는 것을 굉장히 좋게 보고 있고, 이제 저도 (아이디를) 임의로 바꿀 수 있으면 바꾸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보처 관계자는 학생들의 요구에 따라 변경한 방침으로서, 스스로가 메일을 사용하며 개인정보에 대한 위험성, 혹은 소통에서의 어려움 등을 인지했다면 변경된 방침에 따라 아이디 변경을 고려할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DUBS뉴스 김강호입니다.
REP 김강호
ENG 김채운
제작 DU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