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 학생들을 위한 구제 수단
이번 학기부터 SW 관련 교과목인 디지털 리터러시 영역 공통교양과 ‘프로그래밍 이해와 실습’ 과목에 'Incomplete' 성적 제도, 이하 IC 제도가 도입됩니다.
IC 제도란 학기 중 합당한 사유로 인해 학업 이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예정인 경우, 해당 교과목의 성적 부여를 한 학기 유예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기존 제도인 재수강 제도와는 유사하지만, 차이가 있습니다.
재수강 제도는 한 학기 학업의 종료 이후 성적 처리가 완료된 과목의 학업을 다시 이수하는 것이지만, IC 제도는 성적 처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본인이 이전에 끝마치지 못했던 학업 과정만을 보완해 성적을 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또한 재수강 제도는 일정 학점 이하인 경우 제한 없이 신청할 수 있지만, IC 제도는 특정한 요건에 해당하는 학생만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할 수 있는 요건에는 질병이나 천재지변 등의 불가항력적인 사유뿐만이 아니라 역량 부족으로 인해 학업 이수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포함됩니다.
수업에 충실히 참여했으나 커리큘럼을 완료하는 것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을 때 담당 교원에게 요청해 IC 성적을 부여받고 다음 학기 성적 처리 기간까지 학업 이수 요건을 충족해 성적을 부여받을 수 있습니다.
이 제도를 통해 학습에 있어 어려움을 겪는 SW 비전공 학생들에게 구제 방안이 마련될 수 있다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입니다.
[INT 오현슬(전자전기공학부 23학번)]
"재수강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A0밖에 받지 못하니까 A+를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생긴 것 같아서 학생들에게 좋은 것 같고, 열린전공학부일 경우에는 복수전공이 필수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학생들에게) 더더욱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INT 석재훈(전자전기공학부 21학번)
"더 좋은 학점을 딸 수도 있고, 또 수업에 대한 이해도 전반적으로 향상될 수 있어서 좋은 제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 (학과의) 과목 같은 경우에는 1년 동안 공부를 해도 이해가 필요한 과목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보편적으로 모든 과목에 'Incomplete 성적 제도'가 적용되면 좀 더 많은 학우가 깊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수 있고) 더 좋은 학점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보편적으로 제도가 확대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해외 대학의 자료를 살펴보면 IC 제도를 일반적 성적 제도로서 운용하는 기관들을 찾아볼 수 있고,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다룬 문헌들 역시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제한된 과목에서만 제도가 도입된 우리 대학과는 달리 전체 교과목에서 IC 제도를 도입한 대학에서는 선이수 과목에서의 성적 부여에 대한 문제 등을 검토하기도 했습니다.
교무팀은 아직 성적 제도의 제한적인 도입에 대해서만 확정됐을 뿐 추가적인 확대에 관해서는 이야기된 것이 없기에 이러한 세부 사항은 추후 전체 교과목 적용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때 검토할 것이라 답했습니다.
DUBS뉴스 김강호입니다.
REP 김강호
ENG 오수민
제작 DU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