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경각심 필요
최근 신원 미상의 남성이 선배인 척 24학번 신입생에게 접근해 협박과 폭언을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건의 시작은 피해 학생의 전화번호로 온 문자였습니다.
본인의 이름과 학번을 소개하며 ‘전화번호를 정리 중이었다.’, ‘같은 과 후배가 맞느냐?’라는 질문으로 같은 과 고학번 선배인 척 접근했습니다.
이후 지속적으로 연락을 보내며 ‘왜 인사를 안 하냐?’, ‘어떻게 전화 한 통이 없냐?’, ‘넌 좋은 선배를 잃은 것이다.’ 등의 협박을 시작했습니다.
의문의 남성은 결국 전화 통화까지 걸어 3시간가량 전화를 못 끊게 하며 폭언과 협박을 이어 나갔습니다.
[INT 익명(피해 학생)]
“내 번호를 알고 있는 동기가 날 놀리나? 아니면 진짜로 우리 과에 이런 선배가 있는데 내가 모르는 건가? 근데 선배가 아닌 것 같은데 진짜 선배면 어떡하지? 온갖 생각이 들면서 와 이거 전화 끊어야 하는데...”
이상함을 느낀 피해 학생은 해당 전화번호를 검색해 보았고, 이는 인터넷에도 사기로 등록된 전화번호였습니다.
조사 결과, 타 대학에서도 여러 차례 같은 수법으로 당한 피해자들이 다수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는 외부인도 열람할 수 있는 신입생 카페나 교내 동아리 카페에 쓰여있는 개인정보를 악용한 범죄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칭범은 증거 불충분이나 재산상의 피해를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처벌을 면해 온 것으로 추측됩니다.
현재로서는 마땅한 해결 방안이 없는 상황입니다.
곧 다가오는 새 학기, 새로 들어오게 될 신입생 관련 카페나 블로그에서 외부인 열람 금지, 전화번호를 포함한 개인정보 기재 금지 등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해당 사건에 경각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DUBS뉴스 유혜빈입니다.
REP 유혜빈
ENG 오수민
제작 DU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