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언어의 다리를 놓다 『일반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동국대학교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는 1940년대 출범 이래 학문과 문학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학계와 문단, 교육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많은 학자와 문필가, 교원을 배출하며 중추적인 학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에는 동국대학교 일반대학원 국어국문학과의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 전공 샤히카 원우를 만나보았다. 샤히카 원우는 학과와 대학원 생활, 그리고 자신의 진로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일반대학원 국어국문학과의 목표는 전문 작가, 한국어 교원, 국어학자를 양성하는 것이다. 연구 분야는 대조언어학, 한국어교육, 현대문학, 고전문학 등으로 다양하며 학생들은 관심 분야에 따라 폭넓은 학문적 성장을 경험할 수 있다. 샤히카 원우는 “학부와 대학원을 거치며 문학과 언어를 균형 있게 탐구할 수 있는 점이 동국대의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대학원의 역사적 기반도 주목할 만하다. 동국대학교는 1906년 명진학교를 기점으로 발전해왔으며, 1949년에는 국문과를 설치하고, 1954년에는 대학원 석사과정을 마련했다. 2011년에는 문예창작 전공과 국문과를 통합하여 학문과 창작의 융합을 도모했다. 샤히카 원우는 “오랜 역사 속에서 이어져 온 학과의 전통이 학생들에게 안정적인 학문적 환경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학과에서는 다양한 연구 기회가 마련된다. 최근 국어국문학과의 국어학 전공 및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 전공에서는 김성주 교수가 주도하는 ‘한국어연구소’ 워크숍이 열려, 국어학과 한국어교육 관련 주제로 학생들이 발표와 토론을 할 수 있었다. 교수진은 현대문학, 고전문학, 국어학, 문예창작, 한국어교육 등 각 분야에서 활발히 연구하며 학생들에게 깊은 학문적 영감을 제공한다. 커리큘럼은 필수 과목과 선택 과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학생들은 이를 통해 체계적으로 전문성을 쌓는다. 수업 외에도 학술 세미나, 워크숍, 학회 발표 등 다양한 활동이 제공된다. 샤히카 원우는 “학생 주도의 스터디 모임이 활발해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졸업 후 진로는 한국어교육, 어학당 교사, 대학 강사 등으로 이어진다. 샤히카 원우는 장차 다문화가족이나 외국인 학습자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나아가 교원으로 활동하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샤히카 원우는 학부에서 한국어와 문학을 전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원에 진학했다. 튀르키예에서 고등학생들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소개했던 활동이 계기가 되었다. 한국어능력시험과 영어시험을 준비하고, 세종학당 현지 교원 양성과정에 참여했으며, 국민 교육센터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며 경력을 쌓았다. 입학 요건은 전공별로 다르지만,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전공은 외국인의 경우 TOPIK 5급 이상이 필요하다. 학과 분위기는 협력적이고 교수·선후배 간 관계가 원만하다고 한다. 샤히카 원우는 “경쟁보다 서로 도우며 학업을 이어가는 분위기 덕분에 학문적 도전이 즐겁다”고 덧붙였다.
샤히카 원우는 한국어로 공부하고 논문을 작성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교수들의 세심한 피드백 덕분에 학문적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을 통해 학문적 성장뿐 아니라 삶의 태도에서도 성숙해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샤히카 원우는 후배들에게 “스터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혼자 고민하지 말고 선배와 동기, 교수에게 도움을 청하며, 수업 참여와 질문을 통해 배움의 깊이를 넓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샤히카 원우는 “한국어가 나에게 세계로 가는 문을 열어주었듯, 다른 이들에게도 같은 빛을 전달하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