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우리대학, 불교 축제 ‘영캠프’ 개최

1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려 수계법회, 아티스트 공연 등 진행 부정 티켓팅 및 암표 문제도 발생

2025-09-22     성민지 기자

지난 16일 오후 5시, 우리대학 건학위원회 주관 불교 축제 ‘영캠프’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영캠프는 ‘청년불자 씨앗을 심는 청년세대 전법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행사 1부에서는 수계법회와 연비의식이 진행됐다. 수계법회는 전계대화상을 맡은 우리대학 이사장 겸 건학위원장 돈관 스님이 집전했다. 수계식 현장에선 주현석 불교학생연합 학생기획위원단장과 김민수 부단장이 학생 대표로 계첩을 받았다. 연비의식에선 영캠프 학생기획위원단이 직접 제작한 단주를 불교동아리 지도법사·불교대학 학인스님 등 100여 명의 스님이 학우들에게 전달했다. 

수계식과 연비의식 이후 장학증서수여가 이어졌다. 지혜은 불교대학 불교동아리 ‘가람수호’ 회장과 전호빈 중앙 불교동아리 ‘동불’ 회장이 장학생 대표로 나와 장학증서를 수여받았다. 

▲아티스트 초청 공연은 행사 2부와 3부에서 이뤄졌다. △OX:N △보이넥스트도어 △피프티피프티 △하이라이트가 출연진으로 나와 무대를 꾸몄다.

이 외에 행사장엔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협력해 만든 반가사유상 등 굿즈 이벤트와 다양한 불교 관련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됐다. 

한편, 인기 출연진과 장학금 혜택에 힘입어 작년보다 참가 신청이 급증한 가운데 부정 티켓팅 및 암표 등의 문제도 발생했다. 지난 4일 오후 7시 신청 시작과 동시에 선착순 2,000명 마감이 이뤄졌고, 11일 500석 규모의 추가 신청까지 진행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매크로를 이용한 ‘부정 티켓팅’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영캠프 주최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당 티켓을 일괄 취소하고 관련 IP를 원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높은 수요는 SNS와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한 암표 거래로 이어졌다. X(구 트위터)에는 영캠프 입장 팔찌를 사고파는 양도 글이 무수히 올라왔고, 한 중고 거래 플랫폼에선 티켓 가격이 26만 원까지 치솟았다. 주최 측은 부정 거래 적발 시 티켓 취소와 현장 제재를 단행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부정 거래 신고 누적 1위에게는 갤럭시탭 증정을 약속하는 등 적극적인 제보를 유도하기도 했다.

▲영캠프 현장 (사진=성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