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여름 계절학기 수강신청, 수차례 일정 연기에 논란
접속 대기 순번 시스템 오류 발생 잇따른 오류와 연기에 학우들 민원 제기해 “향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
지난 14일 여름 계절학기 수강신청 페이지에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학우들이 혼란을 겪었다. 학교 측은 해당 문제를 확인한 뒤 수강신청 일정을 하루 연기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당초 수강신청은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해당 시각 수강신청 시스템 오류로 수강신청 페이지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사이트에 접속한 학생들 사이에서 과목 목록이 표시되지 않거나 ‘신청 기간이 아니다’라는 오류 메시지가 반복적으로 출력되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 학사지원팀은 오류를 인지한 직후, 수강신청 개시 시작을 30분 뒤로 연기한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오전 10시 28분경 학사지원팀은 시스템 점검과 복구 과정을 위해 수강신청 일정을 다음 날인 15일 오전 10시로 재조정했다. 덧붙여 정확한 수강신청 시각과 당일 유고결석계에 관한 조치 사항, 문제가 발생한 사유 등은 14일 오후 5시 전 다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시간이 지나 오후 5시 43분경 학사지원팀은 수정된 수강신청 일정과 함께 사과문과 유고결석 처리 방안에 대한 안내를 문자로 공지했다.
거듭된 수강신청 시스템 오류와 일정 연기에 많은 학우들이 불만을 토로했다. 조가은(영어통번역 23) 학우는 “당시 교환학생으로 유럽에 있어 새벽까지 잠을 자지 않고 기다렸는데 수강신청이 다음 날로 밀렸다”며 “다시 새벽까지 기다려 신청해야 한다는 생각에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전했다. 오하람(사회 24) 학우는 “바뀐 수강신청 시작 시각에는 중요한 발표가있어 유고결석 처리를 할 수 없었고, 결국 듣고 싶었던 강의를 못 듣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초 공지에서 왜 수강신청을 30분 내로 재개할 수 있을 것처럼 말한 건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디지털정보과장은 “이번 오류는 서버 과부하 및 교내 네트워크 오류, 학사행정 데이터 베이스 오류로 인해 발생한 것은 아니며 전날까지 사전 점검을 했음에도 외부 클라우드 시스템의 장애로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유고결석 관련 조치에 대해 학사지원팀은 “수강신청 시각을 한 차례 늦추며 학생들의 민원이 있었다”며 “수강신청은 유고결석 사유에 해당하지 않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던 점을 감안해 이를 학사과정 학칙시행세칙 제28조 ‘유고결석’의 유고결석 사유 9번인 천재지변에 준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디지털정보과장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구성원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사용자 중심에서 생각해 시스템에 반영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