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획] 마음은 비우고 청춘을 채우다, DIRVANA
2025-06-02 권구봉 기자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한 5월의 끝자락, 캠퍼스는 평소와 다른 활기로 들썩이기 시작했다. 익숙하던 캠퍼스의 모습은 어느새 무대 위 연주와 관중의 함성, 각종 부스의 먹음직한 음식 냄새로 바뀌었다. 학우들이 운영하는 야간 부스에서는 음식 연기와 연등 불빛, 학우들의 모습이 어우러져 하나의 풍경이 됐다. 모든 공간이 새로운 것으로 가득 찼음에도 학우들의 마음은 자유로이 비워져 있었다. 공연을 보고 소리 지르던 순간, 술에 취해 캠퍼스를 배회하던 시간, 실없는 소리에 웃음을 짓는 찰나는. 잠시 스쳐 갈지라도 잊히지 않을, 가장 자유로운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