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동백’의 첫 달을 보다
소통 공약으로 총학 직통 카카오톡 채널 신설해 불교 관련 행사 비등록금 회계 편성토록 변경 지난 9일까지 흡연구역 불편사항 설문 시행
제57대 총학생회 ‘동백’(이하 총학)이 출범한 지 한 달여가 지난 가운데 공약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총학은 지난 3월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7개 분야에 걸친 50여 개의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총학은 소통 분야 ‘총학생회장단 직통 카카오톡 채널 신설’ 공약에 따라 ‘동국대학교 총학생회’ 이름의 카카오톡 채널을 지난달 7일 개설했다. 해당 채널은 ‘학사공지’와 총학 소식을 알리는 ‘동백 공지’, 실시간으로 의견을 접수하는 ‘문의 사항’과 ‘의견 제안’ 창구로 구성됐다.
또한 총학은 학생사회 분야에서 내건 ‘등록금 인상 요구안 대응’ 공약에 따라 학우들의 요구안을 우리대학 등록금심의위원회에 전달했다. 이에 따르면, 장학 부문에서 ▲소득분위를 고려하지 않는 성적우수장학 확대 ▲성적우수장학금 지원 비율 확대 및 인원 증대 ▲등록금회계에서의 불교 관련 장학금 편성 제외 ▲비상대책위원회까지 리더장학 확대가 이뤄졌다. 이어 예결산 부문에선 ▲학생 위원이 학교 예산에 대해 피드백할 수 있는 제도 마련 ▲불교 관련 행사 비등록금 회계 편성 ▲대동제 지원금 증대 요청 ▲중앙동아리 지원금 약 2,000만 원 증대가 진행됐다. 시설 및 교육 부문에선 ▲신공학관 온수 단수 문제 해결 ▲강의 다양화 및 최소 충족 기준 인원 완화 요청 등이 이뤄졌다. 시험 기간 중 냉난방기 작동 시간 연장 공약도 이행됐다.
교내 장학제도에도 변화가 있었다. 총학은 복지장학2 지급액을 3·4분위 학생에게는 기존 값에서 80만 원을 증액한 150만 원을, 5·6분위 학생에게는 50만 원을 증액한 7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실험실습비 집행 내규 역시 개정됐다. 소속 교수와 학생 의견을 반영한 사업 계획 수립이 의무화됐고 실험실습비 집행 내역 공개도 필수로 변경됐다.
지난 17일엔 복지 분야 공약의 일환으로 중앙도서관 앞에서 중간고사 간식행사가 진행됐다. 또한 총학은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학우들의 원활한 시험공부를 위해 남산학사 통금 연장 및 스터디룸 연장 개방도 시행했다.
이달 9일까지는 ‘흡연구역 전수조사 및 재확립’을 위해 학우들을 대상으로 흡연구역 관련 불편사항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
한편 총학은 의료 및 식음료 등과 관련된 제휴를 맺어왔다. 특히 공약으로 내걸었던 ‘가다실 접종 제휴’를 성사시켰다. 이들은 오는 27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봄 대동제 ‘DIRVANA: 무위열반’을 위한 축제기획단을 구성해 기획에 축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