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우리대학 박물관, 특별전 ‘寶墨天香-보배로운 먹, 하늘의 향기’ 개최
3월 25일부터 5월 9일까지 박물관 2층 특별전시실에서 운영 우리대학 박물관이 조사·연구한 대표 탁본 엄선돼
2025-04-04 박서원 수습기자
내달 9일까지 우리대학 박물관 특별전시실 2층에서 특별전 ‘寶墨天香-보배로운 먹, 하늘의 향기’가 열린다.
우리대학 박물관은 이번 전시에서 ‘반구 천의 암각화’ 조사 당시 발견한 ‘율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탁본을 공개했다.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귀중 유물 탁본도 한 자리에 모아 공개했다. 탁본이란 금석이나 기타 물체에 조각된 문자나 문양 등을 종이에 모인한 복사물을 말한다.
전시는 총 네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도입부 ‘두드림으로 기록한 역사’에선 우리나라 유일 마애종인 ‘석수동 마애종’(경기도 유형문화유산) 탁본을 통해 역사를 기록하는 의미가 조명됐다. 1부 ‘불심, 탁본으로 피어나다’에선 종·광배·탑·비석에 새겨진 조각과 문양 등 탁본을 통한 불교미술의 색다른 아름다움을 살펴볼 수 있다. 2부 ‘하늘과 땅의 질서를 새기다’에선 고승의 업적을 기리는 비문, 천문도, 왕릉 비석의 탁본 등이 전시돼 하늘과 땅의 순리를 따르며 그 기록을 영구히 남기려 했던 옛사람들의 염원이 새겨졌다. 3부 ‘두드림, 영원히 기억되다’에선 탁본이 지니는 역사적 가치와 중요성이 조명됐다. 분단의 아픔으로 찾아갈 수 없는 북한의 문화유산을 비롯해 화재로 소실된 유물, 그리고 세계의 소중한 유산으로 보존되어야 할 문화유산의 탁본이 전시됐다.
한편, 우리대학 박물관은 1963년 9월 1일 개관 이래 불교미술을 중심으로 학술조사와 문화유산 수집 연구 전시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