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2025학년도 3월 보궐선거, 총학생회 공청회 진행
선본 ‘동백’, “변하지 않는 열정으로 동국을 위해 일할 것” 복지·소통/문화·시설·교육 등 다양한 공약 제시
지난 19일 본관 남산홀에서 3월 보궐선거 총학생회 공청회가 진행됐다. 17일 단일후보·단일선본 ‘Recto’가 사퇴해 선거가 무산되면서, 총대의원회 공청회는 진행되지 않았다.
공청회에 참가한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 ‘동백’은 3가지 공통 질문, 학내 언론기관 질문, 방청객의 질의에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통 질문은 ▲선거운동본부의 기조 ▲주요 공약 3가지 ▲전년도 학생 사회에 대한 평가로 진행됐다.
다음은 공통 질문 및 공약 관련 질문에 대한 ‘동백’ 후보자들의 답변이다.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 ‘동백’
정후보자 백소윤(역사교육 21) 부후보자 김은진(물리반도체 21)
Q. 선거운동본부의 기조는?
부: 저희 ‘동백’의 기조는 ‘변하지 않는 열정으로, 동국을 위해’입니다. 이는 동백꽃의 꽃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저희 선거운동본부 ‘동백’의 동국대학교 학우 여러분들을 위한 열정을 담고 있습니다.
Q. 주요 공약 3가지는?
정: 첫 번째는 예비군 버스 사업, 두 번째는 등록금 인상 요구안 대응, 그리고 카카오톡 소통채널 신설을 꼽을 수 있습니다.
Q. 전년도 학생 사회에 대한 평가는?
정: 저는 작년부터 학부 대표로 일을 하면서 학생대표기구의 부재로 인해 등록금 인상 등 학생들과 직결되는 문제가 일어나는 것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이에 학생들의 권리와 복지를 내세울 만한 대표기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Q. 해외 취업 설명회에 참여할 국가 및 기업들을 어떻게 선정하실 계획인가요?
정: 기업이나 특정 국가를 지정해놓지는 않았고, 학생들의 수요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수요조사를 통해서 학생들이 원하는 기업을 선정하고자 합니다.
Q. 시설 부문 공약에서 로터스관 내 학생시설을 확충하신다는 계획을 내세우셨습니다. 2025년도 하반기에 착공하여 2028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기에 1년의 총학생회 임기 기간 동안 완공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상황에서 계획을 어떻게 실현하실 것인지 궁금합니다.
정: 오히려 로터스관의 공사가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부터 학생 시설 확충에 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로터스관에 어떤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구체적으로 파악한 뒤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의 여부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학교 측에 적극적으로 건의해 휴식 공간이나 학습공간, 커뮤니티 공간, 카페 등의 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학생 시설은 학생분들의 편의를 증진할 수 있는 카페나 학생회실 등이고, 비학생시설은 강의실 등 수업과 관련된 부분이라고 분류했습니다.
Q. 등록금 인상 요구안 대응을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앞으로 어떻게 대응하실 계획인가요?
정: 현재 등록금 인상 요구안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등록금 심의위원회는 이미 끝이 나서 이를 점검하고 피드백할 수 있는 학생대표 기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입니다. 또한 소통공감위원회가 조직된 상황인데, 소통공감위원회의 안건을 상정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된 등록금 인상 요구안 등이 반영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상 요구안에 대한 파일도 학부대표였던 제가 갖고 있기에, 총학생회 차원에서 학교와 계속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어 진행 상황을 듣고자 합니다. 이후 인상요구안 관철 시 카드뉴스로 제작하여 학우분들에게 공지하려고 합니다.
Q. 총학생회 홈페이지 신설과 관련해 질문 드리겠습니다. 오로지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제공할 수 있는 정보나 기능이 존재한다고 생각하시나요? 또한 기존 SNS와는 어떤 차별점을 갖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정: 현재 총학생회를 포함한 학내자치기구 소개, 연락처, 공약, 조직도, 회의록, 의결서, 총학생회칙을 포함한 규정, 제휴업체 정리 등을 공유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스타그램 등 익명으로 무분별하게 건의하는 것이 아니라, 정식적 절차를 거쳐 논의를 해보고 실현 가능성과 방법들을 강구해나갈 수 있는 장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Q. 소통/문화 관련 공약에서 심야 영화 상영회를 진행한다고 했는데 어떤 영화를 틀어주는지, 가격은 무료인지, 인원수는 어느 정도로 생각하며 신청은 어떻게 하는지, 어디서 진행할 계획인지 구체적인 계획이 궁금합니다. 또한 심야에 영화를 상영함으로써 따라올 수 있는 안전 문제들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궁금합니다.
정: 상영할 영화와 인원 수, 그리고 장소는 수요 조사를 통해 결정할 계획입니다. 또한 금액과 관련된 부분은 아직 예산이 배정되지 않았기에 아직 미정입니다. 현재 장소는 만해광장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 시간은 교내 수업이 끝나는 시간대인 7시에서 8시경에 시작해, 자정이 넘지 않은 시각에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안전 문제도 분명히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음주 금지 등의 구체적인 규칙을 정하고, 안전 요원을 배치해 발생할 수 있는 안전 사고에 대비할 예정입니다.
Q. 전임교수 확보 요청을 공약으로 내세우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느 학과가 교수가 부족하고, 충원이 필요한지 조사가 다 된 상황인가요?
정: 등록금 심의위원회 학부 대표로 일하면서, 각 학과와 단과대의 요구사항을 담은 요구안을 정리해 가지고 있습니다. 조사는 현재 다 된 상황입니다. 그 예시로, 영화영상학과의 교수충원율은 50%가 넘지 않는 40%로, 교수의 충원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판단했습니다.
Q. 교양과목 절대평가 확대라는 공약을 제시하셨는데, 어떤 교양과목을 계획하시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또 왜 교양과목을 절대평가로 확대해야 한다고 판단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현재까지 합의가 이루어진 사항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정: 말씀을 드리기 이전에, 공약으로 내세운 내용을 학교 측과 미리 합의하기는 어렵다는 점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공통교양 과목이나 일반 교양 과목에 관한 학생들의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다른 대학교 총학생회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 학우분들이 전공 관련 심화 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학업 증진에 도움을 드리고 싶었기에 교양과목을 절대평가로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절대평가가 학우분들의 교양 관련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겨울학기 비대면 수업 도입을 추진하신다는 교육 부문 공약이 인상깊었습니다. 이 공약에 관해 학교 측이나 교수님들과 상의된 바는 있는지, 그리고 왜 이런 공약을 내세우셨는지 궁금합니다.
정: 공약을 제시한 이유는 방학 기간 중 지방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편의를 확대하고, 주로 방학 기간에 이뤄지는 인턴 준비와 자격증 공부 등 학우분들의 자기계발 시간을 보장하기 위해서입니다. 학교 측이나 교수님들과 상의된 바는 아직 없으나, 선거 이후 구체적인 사안을 공유해 적극적으로 논의하고자 합니다.
Q. 교육 관련 공약에서 세미나 등의 교양 교재를 E-book으로 지원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세미나 수업 시험의 경우 오픈 북은 실물 책만 가능하기에 이 공약이 도움이 될지, 또 세미나 교수님과 협의 하에 시험 방식이 달라질 수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정: 오픈북 가능 여부 및 가용 범위 등은 교수님의 재량입니다. 또한 교양 교재의 E-book 지원 공약은 시험을 볼 때의 편의성을 위한 공약이 아닙니다. 각 세미나 분야별로 정해진 도서가 같기에, 도서관에서는 항상 대여중인 경우가 많아 책을 구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또한 수업에서 책의 일부 챕터만을 다루는 경우가 많기에, 학생들은 몇 챕터만을 위해 책 여러 권을 구입해야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불편점을 개선하고자 내세운 공약입니다.
Q. 시설 관련 공약에서 분리수거 가이드를 작성하고 쓰레기통을 추가 배치한다고 하셨습니다. 실제로 효과가 있을지, 그리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시행할지 궁금합니다. 또한 분리수거 문제도 심각하지만 학교에서 학생들이 배달음식을 시키고 버리는 음식물 쓰레기를 그냥 일반쓰레기에 함께 버리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 문제에 대해서는 대안이 없으신지 궁금합니다.
정: 음식물 처리 문제에 대해 심각성을 이미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분리수거와 관련해 가이드 작성과 쓰레기통 추가 배치가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희는 이런 문제들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학교 측과도 이전에 해결방안을 논의했기 때문에 당선이 된다면 학교와 협의 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싶습니다.
Q. 각 건물 별 휴게공간 확대라는 공약이 인상 깊었습니다. 제한된 공간 속에서 휴게 공간을 어떻게 확대하실 건지 자세한 계획이 궁금합니다. 예를 들어 나체밭과 계산관 내에 있는 휴식 공간 경우에는 기존에 있는 휴식 공간을 정비하는 것인지, 아니면 추가적으로 휴식 공간을 조성하는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부: 신공학관이나 원흥관 등 휴게 공간이 필요한 학내 건물에도 휴게 공간을 추가로 조성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 선거 이후 교내 휴게 공간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한 후 빈 강의실로 방치돼있거나 휴게 공간으로 활용 가능한 공간을 파악해, 휴게 공간이 부족한 건물에 추가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또한 계산관과 나체밭의 경우에는 기존에 비치된 나무 벤치의 노후화를 개선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계산관 휴식 공간의 경우 17년도까지는 카페가 마련돼있어 학생들이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 존재했지만, 철거된 이후 현재까지 비어있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벤치나 추가적인 시설물을 조성해 학생들의 휴식 공간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Q. 교육 관련 공약에서 성적 장학을 확대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계획이 궁금합니다. 범위는 어디까지 확대할 계획인지, 금액은 어디까지 지원할지 등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정: 성적 장학은 현재 논의되고 있는 사항이자 학부 요구안에 담겨 있는 사항이기도 합니다. 이미 학부 요구안이 수용되고 있는 과정이긴 하지만 아직까지 협의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 공약을 제시하게 됐습니다. 따라서 당선이 된다면 어떻게 성적 장학이 확대됐으면 좋겠는지 등에 관해 학우분들의 구체적인 의견을 들어보려고 합니다.
Q. 교내 보조배터리 대여를 확충한다는 공약이 있습니다. 현재 많은 학우들이 보조배터리를 대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는데, 이를 어떻게 활성화할지 구체적인 방안이 궁금합니다. 또한 파손이나 분실에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정: 타대학교에서 총학생회가 직접 보조배터리 대여 업체와 제휴를 맺어서 사업을 진행하는 것처럼, 학우분들이 자주 다니는 곳에 보조배터리 대여 시설을 놓아서 관리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또한 총학생회가 직접 관리하는 다른 대여 물품들과 마찬가지로 대여 사업 물품이 파손되지 않게 계속해서 주기적 관리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Q. 현재 총대의원회 후보자의 사퇴로 총학생회의 견제 기구가 없는 상황인데, 견제 기구의 부재 시 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지는 않을지 우려됩니다. 이에 대한 대책이나 생각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정: 지금 비록 총대의원회 후보자가 사퇴한 상황이긴 하지만, 여전히 공청회나 선거를 주관하고 있는 총대의원회 비상대책위원회 학우분들이 있습니다. 선거가 끝나더라도 비상대책위원회는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후보자가 아예 없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중앙위원회나 단과대 대의원회 분들을 찾아가서라도 총학생회를 견제할 수 있는 역할을 보존하고 싶습니다. 총학생회에 대한 감사나 견제는 당연히 필수적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위해 저희는 물론 총대의원회 분들 또한 노력하고 계시기에 이 점에 대해서 너무 크게 우려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Q. 선거 운동 기간동안 선거운동본부 인스타그램에도 많은 게시물을 올리셨는데, 릴스나 숏폼 등의 홍보가 총학생회 이미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특히 총학생회로서 진중함이 요구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정: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4년동안 총학생회에 대한 관심 미비로 투표율을 채우지 못했거나, 추천인 수를 채우지 못했거나 등의 다양한 이유로 총학생회 선거를 개표조차 하지 못했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따라서 총학생회의 진중함 역시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당선 후 공약 이행을 통해 학우분들에게 증명하고 싶습니다. 진중함과 이미지에 관한 고민 이전에 우리대학에서 4년 동안 총학생회가 부재했다는 점을 먼저 고려해, 학우분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총학생회의 존재를 널리 알리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했습니다.
Q. 흡연구역 관련 공약 중 일반구역 조사 재확립에 대한 공약을 제시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정: 제가 작년에 부비대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이미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혜화관 구름다리에서 흡연구역을 지키지 않고 흡연하시는 학우 분들이 많다는 내용의 민원이 많이 들어왔었습니다. 그러나 작년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였기도 하고, 조사 자체도 너무나 미비했습니다. 또 실행 가능 예산조차 매우 부족했기에 매우 아쉬웠습니다. 이에 이번에 제대로 공약을 시행해 학우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Q. 흡연구역의 위치가 문제라고 생각하시는지 아니면 개방 형식의 흡연구역이 문제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흡연구역이 변화함에 따라 일부 학생들은 불편함이 더 커질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정: 둘 다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수조사를 정확히 해서 구역을 명확히 파악하고, 흡연 구역이 아닌 곳에서 흡연하시는 학우분들께는 흡연 구역 지도를 배포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불편함을 줄이려고 합니다. 또한 지금 있는 흡연 구역을 무리하게 바꿀 생각은 아닙니다. 지금 존재하는 흡연 구역에서 학우분들의 불편함을 조사하고, 흡연자분들의 의견도 수렴해 흡연 부스를 설치하거나 통행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Q. 학생자치기구 확대를 위해 어떤 지원을 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여쭤보고 싶습니다. 또한 예시로 제시한 기숙사 사생회 외에 어떤 자치기구를 확대할 계획인지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립니다.
정: 학생자치기구 확대의 필요성에 대해 먼저 설명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학생자치기구가 동국대 상당수의 학우들에게는 본인들과 상관 없는 기구라고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과나 동아리 단톡방의 인원수는 수백명이 넘어가지만 실질적인 행사 참여인원은 몇 명에 불과한 경우가 많습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현재 가장 가시적이고 많은 학생들이 포함돼있지만 학생회와는 거리가 가장 먼 기숙사 사생회의 건립이 시급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기숙사 사생회가 정식적인 투표로 구성되고 자치기구로서 힘을 얻는다면, 우리대학 기숙사가 지닌 행정적인 문제를 통합적이고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사생회 신설 이후, 해당 기구를 중앙 단위로 넣을지 아니면 졸업준비위원회처럼 별개의 단위로 둘지는 실제로 진행하며 학생들의 의견을 추합해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사항은 타학교의 기숙사 사생회 운영을 참고해 보완해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기숙사 사생회 이외로는 동아리 연합회를 예시로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동아리연합회는 과거 서클로 시작을 했지만, 점차 확대돼 학생자치 활동으로 편입됐습니다. 이처럼 단과대학 동아리 연합회 단위를 구성해보고 싶습니다. 이후 논의해야할 부분들은 당선이 된 후 학우분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진행하겠습니다.
Q. 공약 전반적으로 정책의 확충과 보안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계절학기 과목 확대, 셔틀버스 대절, 성적 장학금 확대 등에는 상당한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대한 재정적 고려는 어떻게 하시고 있나요?
정: 학생회비 및 등록금 인상분을 더하면 충분히 진행할 수 있습니다. 등록금 인상분은 몇십 억 정도 되는, 절대 적은 금액이 아닙니다. 등록금 심의위원회 학부 대표로 일을 하면서 학교 측에서도 학생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시험 기간 이외에도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개방되고 이용 시간 역시 확대된다면, 해당 공간의 안전 관리는 어떻게 이루어질 계획인지 궁금합니다.
정: 학생회 차원에서 자원 선출을 하거나 경비팀과 협의하여 진행 예정입니다.
Q. 학생 사회 관련 공약에서 총학생회칙 현대화 및 효율화를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문제가 있거나 비효율적이어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총학생회 회칙이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또한 그 개정 과정에서 학생들이나 학생 대표자들의 의견을 어떻게 반영할 계획인지 궁금합니다.
정: 동국대학교 총학생회 회칙에는 현재로서는 기능을 하지 않는 기구들이 명시돼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학원 자주화 투쟁 위원회, 학생복지위원회, 중앙 교과과정 위원회 등의 기구는 예전에 제정돼 현대에는 잘 사용되지 않는 기구입니다. 이런 기구들은 삭제하고, 앞서 언급했던 기숙사 사생회 등의 기구를 추가하는 것이 저희의 주요 목표입니다. 또한 타학교 세칙을 살펴보면, 사무처리 수칙이나 인권 문제 처리 등 세칙이 존재합니다. 이런 규정들을 참고해 신설 운영한다면 학생 사회 역시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세칙을 변경하는 과정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합의 사항이 필요합니다. 우선적으로 들어야 할 것은 총대의원회의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총대의원회가 학교의 세칙과 감사를 담당하기 때문입니다. 이후 학우분들의 의견도 취합해 조정 부분을 정하고자 합니다.
Q. 교육 부문 중 ‘교환학생 정보 정리’ 공약은 어떤 정보를 정리하는 것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정: 현재는 ‘에브리타임’이라는 플랫폼에 의존하여 교환학생 지원에 관련한 정보를 찾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아시아권의 경우엔 교환학생 수기도 많이 없는 상태이고, 유럽권의 경우엔 너무 큰 틀로 나눠져있기에 저희는 나라별로 정보를 정리하고자 합니다. 필요한 서류나 면접 방식 등 교환학생과 관련한 정보들을 가시적으로 정리해 신청 시기나 모집 시기 전 전달하고자 합니다.
Q. 교육 분야 공약으로 ‘예비군 훈련 기간 중 강의 녹화 필수’를 제시하셨는데, 이 공약의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예비군 훈련 기간 동안 강의를 녹화하기 위한 장비와 시설이 현재 충분히 마련되어 있다고 판단하시는지, 부족하다면 이를 어떻게 확보할 계획인지도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강의 녹화를 위한 인력이나 행정 절차의 문제는 없는지도 궁금합니다.
부: 예비군 훈련은 의무 참여임에도, 예비군 훈련 기간에 강의에 참석하지 못하는 학우들은 같은 수업을 듣는 친구에게 직접 부탁해야만 수업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현실입니다. 이렇게 예비군 훈련으로 인해 학습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을 학교 측에서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방안 중 하나로 일부 스마트 강의실을 이용해, 대면과 비대면 수업을 동시 진행하고 녹화하는 것이 있습니다. 스마트 강의실이 아닌 경우엔 예비군 강의 기간에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이를 녹화해 배포하는 방식이 가능할 것입니다. 이밖에도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학교 측에 학습권 보장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함께 대안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Q. 공약으로 제시하신 ‘열린전공학부 TF팀’에 대해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정: 열린 전공 학부는 현재 학생회도 없고, 단과대학도 배정되지 않은 상태이기에 개강총회나 간식 행사 등의 복지를 전혀 누릴 수 없는 현실입니다. 그래서 이전에 총대의원회와 협의해 임시기구로 TF 팀을 만들어서 열린전공학부 학우분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운영을 하고자 했습니다. TF팀을 운영하면서 반영되어야 할 세칙 등이 있다면 제정을 하도록 하고, 학생회 측에서도 열린전공학부 TF팀에 필요한 게 무엇인지 점검하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Q. 소통/문화 관련 공약으로 ‘총학생회장단 직통 카카오톡 채널 신설’을 제시하셨는데, 그 채널을 통해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학생들에게 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기존 과학생회나 단과대 학생회와의 소통과 어떤 차별점이 있을지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정: 총학생회만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이번 학기 수강신청 시 원래 다중창이 허용된다고 했지만, 실제 임시 수강신청 땐 다중창이 아예 막히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때 학우분들이 총학생회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문의를 주셔서 저희가 학생처에 빠르게 연락을 드려 해결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사례들에서 알 수 있듯, 단과대 차원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총학생회가 직통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빠르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스포츠 및 E-SPORT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언제쯤 시행할 계획인지, 모든 단과대가 함께하는 행사인지 궁금합니다. 특히 E-SPORT같은 경우에는 장비 등 예산이 많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어떻게 예산을 확충하실 것인지 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정: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짓지 않았습니다. 모집 팀 수에 따라 결정될 것 같기 때문입니다. E-SPORT 대회는 단과대 차원에서 팀을 꾸리는 것이 아니고, 자유롭게 팀을 꾸려 하는 방식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포츠 대회의 경우엔 학생들의 수요 조사를 통해 결정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E-SPORT의 경우 디스코드 등의 비대면 플랫폼을 이용하고,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송출을 한다면 비용 문제는 해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Q. 공약으로 제시하신 ‘창업페스티벌’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 부탁드립니다.
부: ‘창업페스티벌’은 학생들의 단기 창업을 지원하는 행사입니다. 창업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자 구상했습니다. 창업 페스티벌에 참여하고자 하는 팀은 우선 창업 계획서를 작성한 후, 심사위원에게 서류 평가를 받게 됩니다. 서류 평가를 통과한 팀은 발표 및 질의 응답 단계를 거쳐서 최종적으로 지원금과 창업 페스티벌 행사날에 선보일 수 있게 됩니다. 우수팀 수상을 통해 학우들의 포트폴리오에도 도움을 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전체적인 구상은 말씀드린 바와 같으며, 추후 구체적인 논의를 통해 더욱 구체화하고자 합니다. 기존 기업 홍보 부스 위주였던 창업 위크 행사와 연계해 보다 학생 참여 위주의 행사가 되도록 확대하고자 합니다.
Q. 지금까지 언론사 질의에 대한 답변을 보면 공약을 실행하기에 앞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진행하신다고 밝히신 부분이 많은데, 만약 학생들의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릴 경우 어떻게 대응하실 계획이신지 궁금합니다.
정: 수요조사를 우선적으로 실시하는 이유는 최대한 많은 학우분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함입니다. 의견이 첨예하게 갈릴 시,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학우분들이 더 많은 의견을 내도록 유도하고, 의견이 갈리면 더 상당수의 의견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Q. 인상요구안 반영을 위해 학교 측과 계속 소통을 이어가신다고 하셨습니다. 인상요구안 관철 협상에 대한 전략이 있으신가요?
정: 제가 등록금 심의위원회 학부 대표로서 일할 때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정보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회계 자료가 복잡하고, 등록금이 어떤 식으로 쓰이는지 명확히 파악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매주 4시간동안 회계 자료를 보면서 이해하려고 노력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협상의 전략에 있어서도 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등록금 인상이 결정된 상황에서, 실험 실습비 등의 예산이 잘 쓰이고 있는지와 남은 예산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등의 문제를 계속해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입니다.
한편, 이번 보궐선거는 작년 11월 선거가 무산됐던 단위에 한해 이뤄진다. 투표는 3월 24일부터 비대면(nDRIMS)으로 시행되며, 26일 선거마감 이후 개표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