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1학기 봄 동아리박람회, 개성있는 콘셉트와 이벤트 선보여
5일부터 이틀간 열려 역대 최대 규모의 부스 및 공연 진행돼 “새 학기를 활기차게 시작하길”
지난 5일부터 6일 만해광장과 팔정도에서 동아리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 ‘역동’(이하 역동) 주관 1학기 봄 동아리박람회(이하 동박)가 열렸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콘셉트에 맞춘 다양하고 이색적인 이벤트가 마련됐으며, 동아리·단체 부스와 공연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동박의 이벤트로는 ▲스티커 이벤트 ▲딱지맨 이벤트가 있었다. ▲스티커 이벤트는 만해광장과 팔정도에 마련된 동아리 부스를 체험하며 스티커를 모으는 이벤트였다. 스티커 4개를 모으면 추억의 간식을, 9개를 모으면 추억의 간식과 만해광장 중앙에 설치된 ’지옥의 외나무다리 혈투장‘에서 역동의 집행부원과 결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딱지맨 이벤트는 캠퍼스를 돌아다니는 딱지맨과 병정들로부터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였다. 이들로부터 달고나 혹은 30만 원 상당의 상품 응모권을 받을 수 있었다.
이번 동박에선 총 153개의 동아리·단체 부스가 양일 운영됐다. 중앙 스키동아리 ’DUST’의 주장 주희원(컴공 23) 학우는“주장이 되고 난 뒤 처음 열게 된 동아리박람회였는데 관심 가져주시고 와 주시는 분들이 많아 기뻤다”며 “동아리박람회를 통해 생기 넘치는 학교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동아리 공연도 만해광장 중앙 무대에서 진행됐다. 중앙동아리를 비롯한 총 20개의 단체가 공연에 참여했다. 중앙 락밴드 동아리 ‘렛츠무드’는 “작년 동아리박람회보다 훨씬 많은 분들께서 참여해 주신 것 같다”며 “더욱 다양한 동아리와 재학생들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 것 같아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동박을 즐긴 김은솔(국문문창 25)·이정효(국문문창 25) 학우는 “올해 신입생으로 처음 동아리박람회를 즐기게 됐는데 학교가 정말 예쁘고 선배님들이 친절하셨다”며 “커피 동아리, 무술 동아리 등 다양한 동아리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조승우 역동 비상대책위원장은 “두 번의 동아리박람회 기획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행사를 열심히 준비했다”며 “무탈히 잘 마칠 수 있게 돼 기쁜 마음”이라고 주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 동박은 역대 최대 규모의 동박”이라며 “동박은 새 학기를 맞아 신입생과 재학생 여러분이 가장 처음 경험하는 행사이기에 학우들이 한 학기를 활기차게 시작할 수 있도록 큰 노력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역동은 다가오는 보궐선거를 준비하기 위해 동박을 마무리한 지난 7일 전원 사퇴했다. 이에 조 비상대책위원장은 “2학기 동아리박람회를 비롯해 여러 중앙동아리 보조 행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동아리연합회가 정식 학생회로 구축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