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탁월한 작품으로 나아가길”, 제30회 동대문학상 시상식 개최

이번 동대문학상부터 웹소설 부문 신설 시 131편, 소설 23편 등 총 171개의 작품 응모돼 윤 총장, “작가와 시인으로서의 꿈을 키워나가길”

2024-12-19     권구봉 기자
▲제30회 동대문학상 시상식. 왼쪽부터 국어교육과 이원영 교수, 이주영(국문창 22) 학우, 윤재웅 총장, 김은유(국문창 20) 학우, 신정연(국문창 23) 학우 (사진=권구봉 기자.)

지난 18일 총장 집무실에서 제30회 동대문학상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에는 윤재웅 총장, 국어교육과 이원영 교수와 수상자 3인이 참석했다.

대학 문학상 최초로 웹소설 부문이 신설된 이번 동대문학상은 시 131편과 소설 23편 등 총 171개의 작품이 응모됐다. 심사는 블라인드 토론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심사위원은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김춘식 교수와 조영래 교수, 국어교육과 이원영 교수가 맡았다.

제30회 동대문학상에선 대상 1명과 최우수상 2명, 우수상 3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상은 「벨마를 위한 메모」(시)의 김은유(국문문창 20)학우, 최우수상은 「박하 향소리」(소설)의 이주영(국문문창 22)학우와 「관외영업」(시나리오)의 최지영(영상대학원 영화영상제작학과) 원우, 우수상은 「부이비엔」(시)의 신정연(국문문창 23)학우, 「염소가 말하기를」(소설)의 김수림(일반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문예창작전공) 원우, 「쇼팽의 재림」(웹소설)의 김채원(국문창 24) 학우가 수상했다.

시 「부이비엔」의 신정연 학우는 “시 쓰기 방식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이번 동대문학상을 통해 고민이 해결될 기회를 얻었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소설 「박하 향 소리」의 이주영 학우는 “오랫동안 써왔던 소설인데 좋은 결과를 받아서 좋다”며 “앞으로도 사람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이야기를 계속 쓰고 싶다”고 말했다. 「벨마를 위한 메모」로 대상을 받은 김은유(국문창 20) 학우는 “부족한 작품인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작품을 열심히 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동대문학상을 부활시킨 윤 총장은 “여러분들의 생각을 더 고무시키고, 문학적 영감을 이어나갈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동대문학상을 부활시켰다”며 “총장이 바뀌어도 동대문학상이 끊어지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제30회 동대문학상에서 수상한 학우들 모두 축하하고, 열심히 작가와 시인으로서의 꿈을 잘 키워나가시길 강구한다”고 전했다.

제30회 동대문학상 심사위원 이 교수는 “심사 과정에서 신춘문예에 당장 응시해도 수상권에 있을 것이라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조언하고 싶은 점은 모두 훌륭한 작품을 쓰셨지만 문학은 탁월함까지 가야 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는 유행을 선도할 정도의 탁월한 작품을 쓰시게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30회 동대문학상 수상작들은 대학미디어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