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에 유입된 전동 킥보드 처리 문제

학교 측의 입장은?

2024-11-13     김강호

동국대학교의 캠퍼스 내에서는 곳곳에서 킥보드를 볼 수 있습니다.

이 킥보드는 공유형 전동 킥보드로서, 휴대폰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이용할 수 있기에 접근성이 높아 대학생들 사이에서 수요가 높습니다.

하지만 킥보드가 교내에 무분별하게 주차되며 통행 방해와 주차 구역 부족 등을 유발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총무처 담당자분과 이야기를 나눈 결과, 현재 교내에 반입된 대부분의 전동 킥보드는 지난 10월 초 개최된 가을 축제 시기에 반입된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축제 시기 많은 인파가 몰리며 반입되는 전동 킥보드의 수가 이전에 비해 급증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동국대학교의 특성과도 관련이 있는데 경사가 가파른 동국대학교의 특성상 학생들이 교내로 진입할 때 킥보드를 이용합니다.

그러나 내리막길에서는 킥보드를 이용하는 경우가 드물기에 이용된 킥보드가 교내에 방치된다는 겁니다.

이렇게 방치된 킥보드를 처리하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현재 지자체에서는 길가에 방치된 전동 킥보드를 해당 업체가 직접 수거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업체에 일정 시간 내에 수거를 요청하고 시간 내에 수거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 즉시 견인합니다.

그러나 대학 캠퍼스는 사유지이기에 이 같은 강제적인 조치가 불가합니다.

총무처 담당자분께 문의한 결과 해당 업체에 직접 수거를 요청했으나 아직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또한 현재 동국대학교의 학칙상 전동 킥보드 등의 개인형 이동장치는 지정된 장소에만 주차가 가능하기에 주차 금지 구역 지정 요구 또한 전달했음을 이야기했습니다.

동국대학교는 지난 2021년 신공학관 입구와 문화관 입구로 지정 주차 공간을 정했는데, 해당 업체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직접 확인해 본 결과 교내 캠퍼스 전 구역이 반납 가능 구역으로 설정되어 있었습니다.

취재를 위해 해당 업체에 지난 10월 25일 메일을 전달해 보았으나 내부에서 검토하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당일에 받은 것 외에 후속 답변은 현재까지 받지 못했습니다.

총무처는 현재 전동 킥보드가 주로 유입되는 장소인 혜화문 정문에 인력을 배치해 통행을 막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동 킥보드의 반입을 금지한 것입니다.

그러나 24시간 내내 이 같은 조치가 이루어질 수 없는 만큼 반입이 가장 빈번히 이루어지는 시간대를 파악해 상주 인원을 배치할 것임을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이차적으로는 동국패스 앱을 통해 학교 측에서 직접 재학생들에게 전동 킥보드 반입에 대한 조치를 안내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학교에 유입된 전동 킥보드에 대해서는 업체가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전동 킥보드를 주로 이용하는 대상이 재학생들이니, 학교 측의 조치만큼 학생들의 협조와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DUBS뉴스 김강호입니다.

 

REP 김강호

ENG 오수민

제작 DU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