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 소개] 동국대학교 영화영상이론학과, 예술로서의 영화를 탐구하다

2024-11-10     임다은 대학원생 고정필진
 △ 사진= Pixabay

 

   동국대학교 일반대학원 중 예술대학원에 속한 영화영상이론학과는 영화를 학문적 관점에서 탐구하는 학과이다. 상업적 영화의 범주를 넘어선 예술로서의 영화를 연구하는 것이다. 영화를 단순한 오락 매체가 아닌 인간의 삶과 철학을 담아낸 예술 작품으로 바라보며, 영화에 대한 깊이 있는 학문적 이해와 성찰을 목표로 한다.

   동국대학교 영화영상이론학과는 동국대학교의 영상대학원과 혼동하기 쉽다. 하지만 두 학과의 연구 방향은 서로 다르다. 영화영상이론학과의 최자영 원우는 영상 제작보다는 영화를 학문적 대상으로 삼아 그 본질과 존재 가치를 탐구하는 학과라며, “영화를 예술로써 바라보고, 그 속에 담긴 인간의 삶과 철학을 성찰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영화영상이론학과의 교육 방향은 영화의 상업적 목적을 벗어나 본질적인 가치를 새롭게 재조명한다.

   최자영 원우는 타 학교와의 차별점으로 젠더(gender)적 관점에서 폭넓은 관점을 제공하는 것을 꼽았다. 현재 두 명의 여성 정교수가 재직 중이며, 학생들은 보다 다양한 시각에서 영화를 바라볼 수 있다. 교수와 학생 간의 상호작용이 자유로운 편이라 편안한 분위기에서 학문적 논의가 이루어지는 것도 특징이다. “교수님들과 함께 아직 연구 자료가 많지 않은 영화감독들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고 전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씨네포럼’과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영화에 관한 이론적 이해를 바탕으로 작품을 분석하고 연구하는 경험을 쌓는다. 최자영 원우는 “영화영상 대중문화론 강의 부교재인 들뢰즈와 가타리의 <천 개의 고원>을 중심으로 스터디를 하고 있다”며, 영화 이론을 학습한 후 스터디를 통해 학생들이 서로 발제를 하고 토론하는 과정은 영화 이론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영화영상이론학과 졸업생들은 영화 관련 기자, 영화제 기획자, 교육자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최자영 원우는 “개인적으로 영화제에 관심이 많아 이 학과에 진학했다”고 밝혔다. 대학원을 졸업해야만 영화제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학사 전공이 다른 분야라 영화에 대해 세부적으로 공부하고 싶어 진학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결과가 어떻게 이어지든 현재의 과정이 무척 즐겁고, 영화를 좋아하는 다른 원우들, 교수님들과의 상호작용이 매우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영화영상이론학과는 영화에 대한 깊은 관심과 열정을 가진 학생들을 환영한다. 최자영 원우는 면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으로 ‘좋아하는 영화가 무엇인가’를 꼽으며, “여기는 내가 좋아하는 ‘영화’로 나를 드러낼 수 있는 공간이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영화를 예술로써 사랑하고 그 가치를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많이 지원해 주셨으면 한다며 “영화영상이론학과에서 함께 학문적 성장을 이루고, 각자의 시각을 나누며 영화를 탐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