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포교의 실태

새롭게 등장한 하이브리드 포교

2024-09-26     김강호

최근 대학가에서는 사이비 종교의 포교가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우려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포교 방식은 아주 교묘합니다.

이단 종교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온 탁지일 교수는 최근 이루어지는 사이비 포교가 초기 단계에서 종교적인 색채를 지운 채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MBTI 등의 설문조사를 요구하거나 상담을 해준다는 등의 방식으로 접근하는 경우를 예로 들었습니다.

진로에 대한 고민, 심리적인 고립감으로 인해 사이비 포교에 현혹되게 된다는 것입니다.

혼합을 뜻하는 하이브리드와 사이비 포교의 합성어인 ‘하이브리드 포교’라는 말은 포교 활동의 현재 모습을 잘 보여주는 단어입니다. 

대면 활동 외에도 온라인상에서 이단 종교들은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봉사활동 등의 사회적 활동으로 좋은 이미지를 비추기도 하고, 치어리딩, 공연 등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는 영상을 올리며 많은 이들이 특정 단체를 믿고 따르는 모습을 비춥니다.

실제로 모 사이비 종교 단체의 경우, 직접적인 이름을 내걸지 않은 봉사 단체로 위장하여 홍보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인스타나 유튜브 등 플랫폼에서는 사이비 단체들의 홍보 게시물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이들 단체는 언뜻 보기에는 일반 봉사 단체나, 동아리 모임 등으로 보여질 수 있어 더욱더 위험성이 커 보입니다.

탁지일 교수는 이러한 사이비 포교의 위험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으로 종교에 관심이 있는 경우에는 학교 측에서 공인한 건전한 종교 단체를 선택해야 하며, 때로 사이비 종교가 평범한 종교 단체로 위장하는 경우가 있으니 반드시 확인 관계를 거쳐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공신력 있는 종교기관을 통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확인하는 방법도 제시했습니다.

 

DUBS뉴스 김강호입니다.

 

REP 김강호

ENG 오수민

제작 DU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