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제1회 동국·판타지오 드라마 극본 공모전’ 시상식 개최
「나쁘게 태어나서」 외 1편 수상 수상작은 ㈜판타지오에서 드라마 제작 추진 제2회 공모전, 2026년 시행 예정
지난 8일, 우리대학 본관 4층 로터스홀에서 ‘제1회 동국·판타지오 드라마 극본 공모전’ 시상식이 개최됐다. 우리대학이 주관하고 국내 종합엔터테인먼트사 ㈜판타지오가 후원한 이번 공모전에는 총 165명이 지원해 208편의 작품이 제출됐다.
6월 한 달 동안 진행된 본심에서는 5명의 심사위원이 30편의 작품에 대해 심도 있는 심사를 진행해 대상 1편과 우수상 1편을 선정했다. 심사 결과, 대상에는 <나쁘게 태어나서>의 정희정 씨가, 우수상에는 <미라클 모닝>의 박선욱(필명: 박서율) 씨가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5천만 원의 상금이,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2천만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대상을 수상한 <나쁘게 태어나서>는 조직폭력배 집안에서 태어나 평범한 삶을 지향하는 주인공이 가족을 지키기 위해 벌이는 진한 복수 이야기다. 차승재 심사위원장(우리대학 영상대학원 교수)은 “한국판 대부의 가능성을 엿봤다”고 전했다.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정희정 씨는 “그동안 매일 밤 내가 글 쓰는 것을 좋아해도 되는 것인지 의심했다”며 “그러나 어느 영화의 대사였던 ‘벽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문이었다’는 말을 체감하게 됐다. ‘하기 싫어도 해라. 감정은 사라지고 결과만 남는다’는 말처럼 그저 했더니 이런 결과를 마주하게 된 것 같다”고 수상의 기쁨을 밝혔다.
우수상에 선정된 <미라클 모닝>은 교통사고로 여자 주인공의 엄마가 남자 주인공에게 빙의되면서 벌어지는 휴먼 로맨스다. 탁월한 대사로 주인공에게 이입할 수 있는 감동을 자아낸 작품에 대해 차 심사위원장은 “정말 믿어지지 않는 기적 같은 로맨스”라고 평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박선욱 씨는 “수상도 기쁘지만, 제 작품으로 많은 사람과 공감하고 싶다는 꿈을 계속 품을 수 있어 벅찼다”며 “앞으로 긴 길에 넘어지거나 흔들릴 때, 지금의 희망으로 다시 글을 쓰며 나아갈 힘을 채우겠다”고 전했다.
수상작은 ㈜판타지오에서 드라마 제작을 추진할 예정이며, 우리대학은 극본 당선작의 2차 창작에 따른 수익의 일부를 기부 받는다.
한편, 격년으로 시행되는 동국·판타지오 드라마 극본 공모전은 2026년 제2회가 시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