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한화] 합리주의
합리주의란 원래 일반적으로 이성의 견지를 존중하며, 사상·생활 일체를 理性的(이성적) 思惟(사유)에 의해 규정짓고자 하는 태도를 가리켜 하는 말이다. 즉 개별적·우연적인 일을 배제하고 모든 것이 보편적 법칙의 논리적 필연성에 의해 지배된다고 보는 입장이다.
無(무)모순성의 原理(원리)에 기본을 두는 事物(사물) 관찰의 한 방식인 것이다. 따라서 현상의 불확실성 기만성에 대한 철저한 반성을 거쳐야 하면 궁극적으로는 합리정신은 다양하며 무질서한 경험에 현혹 당하므로써 협소한 견지에서 이론이 결여되어진 많은 결론을 추출해낸다는 가, 역으로 論理(논리)의 과신과 경험의 경시 등을 통하여 독단이나 궤변에 빠져드는 것을 금하고 있다.
이상이 槪略的(개략적)인 합리주의에 관한 결론이다.
一面功利主義(일면공리주의)는 보통적 행론에만 置中(치중)하는 경향이 없지 않으나, 종내는 人間行爲(인간행위)를 功利面(공리면)에서 規制(규제)하고자 하는 의지가 支配的(지배적)인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므로 합리주의는 얼핏 보아 매우 냉엄하고 무미건조하며 융통성마저 잃어 숨이 막힐 것 같은 상태를 연상케 하기까지 한다. 잡다한 일관성 없는 사회질서나 윤리에서 빚어지는 非功利(비공리), 비합리적인 결과에 견줄 때 당연히 합리주의 쪽에다 기대를 걸 수밖에 도리가 없게된다.
잠시 合理主義的(합리주의적) 思惟方式(사유방식)이 옳고 그름에 관한 판정은 차치하고라도, 그와 같은 思惟方式(사유방식)이 현재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생활 방식에 어떻게 반영되어지고 있는지 한번쯤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요즈음의 현실인 것 같다. 合理的(합리적)인 面(면)에서 예방될 수 있었던 사건들이 많았던 것 같다. 역사나 전통, 지역과 관습 등의 必然的(필연적)인 복합요소에서 발생하는 결과가 한 국민성에 미치는 영향은 자못 크다고 보아야 할 일이겠으나, 정작 우리가 영위하는 생활권 속에 합리적 요소가 얼마만큼이나 浸潤(침윤)되어있으며, 그 效用(효용)이 어떠한 형태로 정착해가고 있으며, 그 혜택(만일 있다면)이 어떤 형식으로 보급이 될 것인가 하고 推論(추론)을 해 봄 직도 한 일이다.
이제는 우리들이 더 이상 고립해서 살아 갈수만은 없는 世界指向(세계지향)의 시점에서 있고, 보다 합리적인 생활자세가 개인은 물론 사회 나아가 국가에 기여할 수가 있을까하는 보다 폭넓은 견해를 가질만하기도 하다. 合理主義(합리주의)가 채택될 때 우리네의 생활양상이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하는 자그마한 희망을 가져보고 싶어진다.
낯선 미국의 한 거리의 Xing(crossing) 에서 차를 세워놓고 보행인인 나보고 먼저 건너라고 손짓하던 한 차주의 몸에 밴 人權尊重(인권존중)의 합리적인 생활방식이 그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