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한화] 경제적 기사도 정신
勞使(노사)간에 일어나는 여러 사회적 문제는 ‘經濟的(경제적) 騎士道(기사도)’에 의해서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제창한 알프레드 마샬(Alfred Marshall)의 말이 떠오른다. 영국의 新古典學派(신고전학파)의 한 사람인 그는 ‘경제발전은 끊임없는 새로운 발명과 자본축적으로 이루어진다’고 하였는데 그것을 수행하는 자는 경제사회에서 여러 가지 주도권을 장악하고 있는 산업 자본가라는 것이다. 따라서 勞使(노사)간에 야기되는 문제는 강자로서의 雇用主(고용주)가 약자인 從業員(종업원)에게 모든 것을 양보하는 經濟的(경제적) 騎士道(기사도)정신의 발휘로서만 해결된다는 것이다.
고용주가 최저생활도 할 수 없는 低賃金(저임금)을 지불함으로써만 기업경영이 가능하다면 기업존속의 意義(의의)가 없다. 낮은 價格(가격)과 높은 賃金(임금)을 통한 기업경영을 사회대중에 대한 ‘봉사적 기관’이라 주장했던 포드思想(사상)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기업이윤을 줄여서라도 종업원들에게 최저로 가족부양을 할 수 있도록 임금지불이 되고 생활의 위협을 받지않는 가운데서 자기의 몸과 자기의 기업체와 여기에서 마치 눈사람처럼 점점 커가는 기업을 바라볼 때 勞使相互(노사상호)가 뜨거운 환희를 맛보는 풍토가 이루어질 것이며, 그것이 오늘의 우리 사회가 바라는 經濟論理(경제논리)라할 수 있겠다.
最大(최대)의 極大利潤(극대이윤)이라는 전통적 槪念(개념)으로서의 經濟主義(경제주의)를 버리고 기업가는 이윤을 사적향유를 위한 소비자금으로만 사용할 것이 아니라 공공의 福祉(복지)를 위하여 사회에 환원시키는 經濟的(경제적) 騎士道(기사도) 정신을 발휘해야만 된다.
반면 근로자들도 고용주에게 생존에 관한 요구만을 해서는 안되며 스스로의 企業體(기업체)라 생각하고 애착과 창의로서 기업발전에 전력을 기울여야만 되겠다.
기업에 있어서 노사간의 협조는 總和的(총화적)으로는 국민의 힘의 集結(집결)이라 할 수 있다. 개인이 아무리 근면, 절약하고 발명적, 기업적, 도덕적이라 할지라도 국민적 힘의 集結(집결) 없이는 一國(일국)의 경제는 발전할 수 없는 것이다. 이러한 국민적 협동과 결합에 의한 생산력을 국민적 생산력이라 한다.
그것은 자연자원의 물질적 생산력이나 분업과 협동의 사회적 생산력보다도 국민경제발전에 더 큰힘이 된다. 不況(불황)을 이겨낼 수 있는 길은 勞使(노사)간의 협동과 더 나아가서는 국민적 힘의 結集(결집)에 의한 국민적 생산력을 나타내야만 될 줄 믿는다.